그린본드(Green Bond)는 재생에너지, 전기차, 고효율 에너지 등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일반 채권과 동일한 구조로 발행 및 유통되지만, 조달된 자금은 반드시 친환경 관련 사업에 사용해야 한다는 제한이 있다.

그린본드의 목적은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것으로, 기후 변화, 에너지 효율성, 물 관리, 생물 다양성, 대기 질 등 다양한 환경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

그린본드는 발행자, 자금 사용 목적, 자금 사용 방식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분류된다.

그린본드의 발행자는 정부, 기업, 금융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발행할 수 있다.

그린본드 채권 발행으로 얻은 자금은 에너지 효율성 향상, 재생에너지 개발, 환경 오염 방지, 생태계 보호 등 다양한 목적으로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

국내 그린본드 발행 절차. 자료=LX인터내셔널
국내 그린본드 발행 절차. 자료=LX인터내셔널

그린본드의 자금 사용 방식은 프로젝트 방식, 인프라 방식, 기금 방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린본드에 투자하는 방법은 그린본드를 직접 발행한 기업이나 금융기관에 투자하는 직접투자방법과 그린본드 펀드나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간접투자방법이 있다.

그린본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2007년 유럽투자은행이 그린본드를 최초로 발행한 이후 연평균 55%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세계 그린본드 발행규모는 2011년 12억 달러에서 2019년에는 약 2,577억 달러, 2020년 2,695억 달러(299조 6,840억 원), 2021년 4,000억~4,500억 달러(444조 8,000억 원~500조 4,000억 원)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 2013년 해외에서 찍은 5억달러의 그린본드를 시초로, 2023년 7월 기준, 총 발행 규모는 10조 원을 넘어섰다.

그린본드는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활성화되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