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경제부)가 현지시간 9월20일(수) 01:00(우리시간 9.20.(수) 08:00)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최종안을 관보 게재를 통해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프랑스측이 지난 7월28일 개편안 초안을 공개한 후 의견수렴 절차(7.28~8.25)를 거쳐 이번에 최종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와 업계는 동 개편안 초안에 대해 탄소배출계수 산정근거 명확화, 해상운송계수의 수입산 전기차 차별 문제, WTO 등 통상규범 합치 필요성 등을 의견서(8.25일 제출)를 통해 제시했다.

프랑스 측은 그간 우리 측 의견서와 실무협의 내용을 반영해 이번 최종안에 해상운송계수를 포함해 철강 등 각 부문별 계수 산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 해당 업·체 등이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이의제기 시 프랑스 정부가 2개월 내에 검토 및 결정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다만, 우리 측이 수입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적 요소로 지적한 해상운송계수는 초안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산업부는 프랑스의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이 우리 기업의 전기차 수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업계와 긴밀한 협의 하에 그간 4차에 걸쳐 프랑스 정부와 적극적으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 최종안(‘24.1.1일 시행)에 대한 세부 내용 및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이를 토대로 프랑스측과 실무·고위급 협의를 지속해 탄소배출계수 조정 등 우리 기업의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2022년 프랑스에 16,57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프랑스 시장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판매 차종 중 코나, 니로, 쏘울(비중 68.4%) 등이 보조금을 받고 있으며, 아이오닉5, EV6는 보조금 상한가격(4.7만 유로)을 초과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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