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약용소재은행, 자생식물 375분류군 4,650점의 표본 확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는 약용식물 표본 수장고인 ‘산림약용소재은행’이 9월 세계식물표본관 총람에 정식 등재(등재부호 : FMRC) 됐다고 밝혔다.

‘세계식물표본관 총람(Index Herbariorum)’은 전 세계 183개국 3,500여 개 이상의 식물표본관이 등재돼 있으며, 미국 뉴욕식물원과 국제식물분류학회가 공동으로 관리·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공인된 식물표본관들과 확증표본을 교류할 수 있으며, 연구 협력의 기반이 되고 있다.

저온저장실(생약표본).
저온저장실(생약표본).

확증표본은 생물의 형태적 연구뿐만 아니라 연구 활동에 사용되어 증거자료로 인용한 표본을 말한다.

‘산림약용소재은행’은 국내 자생 산림약용식물을 대상으로 확증표본, 약리효능 추출용 시료, 증식용 종자를 분류군별 통합적으로 수집·보존·관리해 연구에 활용하기 위한 시설이다.

2019년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내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식물표본관, 저온저장실(-18℃, ±4℃) 등을 갖추고 있다.

약용소재은행에서는 지난 5년간 국내 자생식물 375분류군 4,650점의 석엽 표본, 생약표본, 종자표본을 확보했다.

식물석엽표본(섬괴불나무).
식물석엽표본(섬괴불나무).

이 중 상동나무, 정금나무, 고추나무, 어수리 식물 등에서 항염증, 면역 활성, 항암, 항비만, 항당뇨 등에 대한 산업재산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김현준 박사는 “신규 산림약용소재 발굴을 위하여 자생식물 확보 및 기능성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하여 식물 주권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등재를 통해 약용식물에 대한 세계 표본관들과의 표본 및 연구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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