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망간강’은 철에 10~30%의 망간을 첨가해 다양한 성능 구현이 가능한 합금강이다.

우리나라 기업 포스코가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소재로, 고강도, 내마모성, 극저온인성, 비자성(非磁性) 등 다양한 성능을 특화 시킨 혁신적인 철강 소재다.

고망간강은 전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풍부하고 가격이 저렴한 망간을 주요성분으로 활용함으로써 니켈·크롬·알루미늄 등 고가(高價) 성분의 함유량을 높여야 했던 기존 소재들과 비교 시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정세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고망간강은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외 플랜트 기업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신소재 ‘극저온용 고망간강’으로 제작된 LNG(액화천연가스) 탱크를 탑재한 선박. 사진=포스코
신소재 ‘극저온용 고망간강’으로 제작된 LNG(액화천연가스) 탱크를 탑재한 선박. 사진=포스코

특히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포스코가 2010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선박 LNG 탱크 및 파이프용 신소재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LNG를 액체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온도인 -162℃ 이하의 극한의 환경에서 충격인성과 강도가 우수하다는 특징이 있다.

LNG의 주요성분은 메탄(약90%)으로 메탄을 액화하기 위해서는 -165℃이하의 극저온 유지가 필요하므로, 기존에는 극저온에서 파손(균열 등)되지 않는 니켈합금강, 알루미늄 등이 LNG 탱크 소재로 사용된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165℃에서도 파손되지 않고, 인성 및 인장강도와 같은 기계적 성질이 우수해 LNG 등 탱크로 제작이 가능하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LNG 등 선박·육상 터미널 저장탱크․차량 탱크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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