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5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를 개시한다.
5일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날부터 10월 23일까지 1차 때와 거의 같은 양인 약 7천800t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으로, 하루 방류량은 460t가량이다.
도쿄전력은 1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내보낸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삼중수소(트리튬)와 미량의 탄소-14 등의 핵종이 남는다.
한편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오염수 1차 방류분 7천788t을 바다에 내보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오염수 3만1천2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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