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한화진)는 물 산업 분야 현지 진단팀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인도네시아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물 산업 분야 현지 진단팀은 학계, 전문기관, 기업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협력국의 환경 난제 해결을 목적으로 해당 국가의 환경관리 실태를 진단하고 현지 환경정책 개선방안 및 녹색산업 협력사업을 찾아낸다.

현지 진단팀의 첫 협력국인 인도네시아는 강우량은 충분하지만 수자원 관리 및 상하수도 등의 분야에서 정책 지원과 녹색 기반시설이 부족해 안전한 물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현지 진단팀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수자원, 상하수도) 및 환경산림부(유역관리) 정책 담당자와 심층적인 정책 분석과 현장 점검을 거쳐 한국형 환경정책에 기반한 안전한 물관리 정책과 협력사업을 제안한다.

또한 인도네시아에 한국형 환경정책을 전수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물 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 장벽을 낮출 뿐만 아니라 해외사업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의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해외사업 전문가 및 다자개발은행 사업 경험자 등의 조언을 받아 환경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21개 협력국의 재외공관을 통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환경 난제와 정부간 협력에 대한 수요를 조사했고 현재까지 가나, 네팔, 베트남, 이집트,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콜롬비아, 키르기스스탄, 페루 등 10개국에서 20개 환경 난제에 대한 협력을 요청한 상태다.

환경부는 올해 11월 말 콜롬비아에 순환경제 산업 분야 현지 진단팀을 파견하고, 내년부터 환경 난제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탄소감축, 순환경제, 물 산업의 3개 분야별 맞춤형 현지 진단팀을 파견해 녹색산업 해외 진출 대상국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녹색산업은 환경정책에 따라 수요가 발생한다”며, “한국형 환경정책 수출을 통해 전 세계 환경 난제 해결에 기여하고 녹색산업 해외 진출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