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조기 신고‧발견 위한 교육‧홍보 강화

충남 서산시 한우 농가에서 시작된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하루에만 7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

24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3일까지 충북 음성군 원남면의 한우 농가를 비롯해 경기 김포시와 평택시, 충남 당진시 등 총 7곳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이로써 전체 확진 농가는 총 17곳으로 늘어났으며, 현재까지 도살처분된 소는 총 1075마리다. 

김포, 서산, 당진 등의 추가 확진 사례는 기존 확진 농가와 인접한 곳이다.

그러나 충북 음성군 원남면의 경우 확진 경로가 불투명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충북 최대 축산단지로 꼽히는 보은군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보은군은 소 4만2203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자형 소독기.
⊔자형 소독기.

이에 따라 충북도는 보은·옥천·영동축협 가축시장을 별도 조치 때까지 폐쇄조치했다.

뿐만 아니라 인근의 세종시와 경남도, 전남도 역시 확산 방지를 위해 가축시장을 잠정 또는 전면 폐쇄한 상태다.

농식품부는 발생 농장에 대해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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