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메탄올(green methanol)은 지속 가능한 바이오매스로부터 생산하거나 재생 가능한 전기를 사용해 물을 이산화탄소와 결합된 산소와 수소로 분리해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다.

그린 메탄올은 특히 해양 환경에 치명적인 기름 유출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수소와 달리 그린 메탄올은 고압이나 극한의 추위에 저장할 필요가 없으며, 많은 항구에는 이미 연료를 저장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그러나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서 포집해야 하는 데다 이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난제가 있었다. 최근엔 국내외 기업에서 이를 극복한 메탄올 생한기술을 개발해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는 김홍곤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연구팀이 합성가스(CO 혼합가스)를 거치지 않고 이산화탄소를 직접 수소와 반응시켜 메탄올을 제조하는 방법에서 다단반응시스템과 반응기별 촉매를 개발, 메탄올 제조 수율을 높이는 기술을 지난 2021년 개발한바 있다. 그림=KIST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는 김홍곤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연구팀이 합성가스(CO 혼합가스)를 거치지 않고 이산화탄소를 직접 수소와 반응시켜 메탄올을 제조하는 방법에서 다단반응시스템과 반응기별 촉매를 개발, 메탄올 제조 수율을 높이는 기술을 지난 2021년 개발한바 있다. 그림=KIST

국제해사기구(IMO)는 2008년 해운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기준 2050년까지 100% 절감하고자 탄소 순배출량을 ‘0’(zero)으로 감축을 목표로 제시하며 다양한 규제를 적용하는가 한편 유럽연합은 이를 단계별로 이행중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곳곳에서 친환경선박 연료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바이오메탄올과 E-메탄올 수요는 2050년 3억 850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2022년 2억1,028만 달러(추정)에서 2028년에는 9억 9,459만 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2023년 7월 17일 울산항에서 세계 최초로 그린 메탄올 1천 톤이 컨테이너 선박에 성공적으로 공급돼 관심을 모았다.

이번에 그린메탄올 연료를 공급받은 선박은 덴마크 ‘에이피 몰러 머스크(A.P. Moller–Maersk)’ 그룹이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2,100TEU급 컨테이너 선박으로, 머스크 그룹이 국내 조선소에 건조를 의뢰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선박 19척 중 첫 번째로 건조된 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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