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주요 환승거점정류소에 대형쉘터가 설치돼 눈과 비를 막아준다.

경기도는 교통카드 데이터를 분석해 하루 2,000명 이상 이용하는 수원, 성남, 고양, 양주 등 주요 환승거점정류소 16개소에 대형쉘터를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출ㆍ퇴근 시 승객들이 집중되는 주요 환승거점정류소는 그동안 협소한 정류소로 인해 많은 불편이 발생돼 왔다.

승객들의 대기공간이 부족한데다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은 우산을 들고 늘어선 승객끼리 서로 뒤엉켜 혼란을 야기했던 것이 사실.

 
이번에 대형쉘터가 설치되는 정류소는 보도폭과 주변 환경에 따라 기본형, 협소공간형, 확장형, 중앙차로형 등 네 가지 형태로 디자인 됐으며, 길이는 정류소에 따라 9~54m로 기존 정류소 3~5m보다 최대 10배 이상 길어졌다.

또한 대기 행렬이 발생하는 광역버스 38개 노선에 대해서는 바닥에 노선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전광블록을 설치해 승객들의 자연스러운 줄서기를 유도해 승차질서까지 확립되도록 했다.

도는 대형쉘터 설치로 승객들이 눈이나 비가 내릴 때도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편안하게 책을 보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등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승호 경기도 대중교통과장은 “경기도는 사당역 등 서울의 주요 환승거점정류소에도 대형 쉘터가 설치돼 도민의 교통편의가 증진되도록 서울시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승거점정류소 시설개선사업은 지난번 시내버스 요금 조정 후 버스 서비스 개선의 일환으로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자체사업으로 추진하고, 경기도에서는 대형쉘터 디자인을 개발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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