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솔은 소나무과로 지역에 따라 해송(海松) 또는 흑송(黑松)으로 불리기도 한다.

잎이 일반 소나무 잎보다 억센 까닭에 '곰솔'이라고 부르며, 바닷가를 따라 자라 해송, 줄기 껍질의 색깔이 소나무보다 검은 빛을 보여 흑송이라고도 한다.

보통 소나무의 겨울눈은 붉은 색인데 반해 곰솔은 회백색인 것이 특징이다.

바닷바람과 염분에 강해 바닷가의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이나 방조림으로 많이 심는다. 세계적으로는 우리나라, 일본과 중국에 나고 있다.

곰솔의 일반적인 수고는 약 20m, 둘레는 약 1m 정도이다. 줄기의 겉껍질은 흑갈색이다. 암수한그루이며 수분기는 4~5월이다. 잎은 바늘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2개가 뭉쳐나고, 짙은 녹색, 길이 9~14㎝, 폭 1.5㎜다.

수솔방울은 황색 타원형 또는 원통형에 길이 9.9~17.4㎜며, 새 가지 아래쪽에 여러 개가 모여 달린다. 암솔방울은 연한 자색의 달걀 모양에 길이 5.6~9.1㎜이고, 새 가지 끝에 보통 2개씩 달리지만 그 이상 달리기도 한다.

곰솔은 해풍에 강하여 방조림(防潮林), 해안 사방(海岸砂防)의 수종으로 주로 이용되지만 조경 가치가 다양해 해안이나 간척지 조경용으로도 많이 식재한다. 또 공해가 심한 도로변에 심기도 한다.

목재는 건축, 토목, 펄프재로 쓰이고 나무껍질, 화분, 송진, 잎 등은 식용 및 약용으로 이용한다.

전주 삼천동의 곰솔. 자료=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전주 삼천동의 곰솔. 자료=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다만 전주 삼천동 곰솔은 내륙지에서 자라는 것으로 매우 희귀하며 나이는 약 250살 정도로 추정된다. 때문에 지난 1988년 천연기념물 제355호로 지정됐다.

전주 삼천동 골솔은 높이 14m, 가슴높이의 둘레 3.92m의 크기로 아래에서 보면 하나의 줄기가 위로 올라가다 높이 2m 정도부터 수평으로 가지가 펼쳐져 마치 한 마리의 학이 땅을 차고 날아가려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인동 장씨의 묘역을 표시하기 위해 심어졌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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