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5번째 확진 사례, 전국 92건으로 늘어…“백신접종 누락 개체 재 점검”

소 럼피스킨병(LSD) 백신접종이 100% 완료된 가운데 전북 고창에 이어 이번엔 전남 영광에서도 1차 정밀검사 양성 사례가 나와 방역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2일 백신접종을 완료한 전북 고창 상하면의 한우농가(127두)에서 피부병변 및 식욕부진이 의심된다는 소 럼피스킨 신고가 접수, 1차 확인검사 양성이 나왔다. 이후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13일 전남 영광의 한우농가 일부 소에서 피부 결절이 확인,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전라남도는 현재 정밀 검사를 의뢰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적인 방역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종 양성 확진이 나오면 농장내 사육중인 소 모두를 살처분하고,  방역대 내 임상 예찰(병해충의 발생이나 증가 가능성을 미리 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우 사육농가에서 럼피스킨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자료사진).
한우 사육농가에서 럼피스킨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자료사진).

앞서 농식품부는 약 400만 마리 분의 긴급백신을 적기 수입해 전국 모든 지자체에 배부했고, 국내 사육 중인 모든 소(93,944농가 4,075천 마리)에 대해 지난 10일 백신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럼피스킨병 의사환축이 잇따라 1차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은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우선 백신접종이 누락된 개체가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누락된 농가나 개체가 확인될 경우 즉시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매개곤충 방제 등 럼피스킨 방역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해 줄것을 전국에 거듭 당부할 방침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럼피스킨 백신접종이 완료됐지만 차단방역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소 사육농가에서는 전신에 울퉁불퉁한 혹 덩어리(결절), 고열, 유량 감소 등 럼피스킨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1588-9060/ 1588-4060)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럼피스킨병 확진사례는 13일 오전 기준 전국 92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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