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휴일동안 청주·고창·고성서 각각 추가 발생…“농장단위 차단방역 중요한 시점”

국내 소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총 106건으로 늘어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20일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주말휴일 동안 럼피스킨 확진 사례 3건이 추가돼  9개 도, 31개 시군에서 총 106건으로 증가했다.

럼피스킨병은 지난달 19일 첫 발생 이후 이달 17일 오전까지 101건이 확인됐고, 이후 충남 부여·전북 임실, 충북 청주·전북 고창·강원 고성에서 각 1건이 추가됐다.

럼피스킨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주로 침파리, 모기 등 흡혈곤충으로 옮기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감염된 소는 피부·점막에 수많은 작은 결절(~5㎝)이 발생하고, 우유생산 급감, 가죽 손상, 유산, 수소 불임 등으로 심각한 경제적 손실 유발된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국 모든 소를 대상으로 럼피스킨 백신 접종을 지난 4일 완료한 만큼 정상적으로 항체가 형성된다면 이번 주에 면역이 생길 것으로 보고 항체가 형성될 때까지 차단 방역에 힘쓰고 있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26일 자정까지 전국 소 사육 농장의 반출입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축산 차량과 시설 소독, 임상 예찰, 흡혈곤충 방제, 재난관리기금 지원 등 관리를 강화하고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는 농장 단위의 차단 방역이 가장 중요한만큼 농장 내부 출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타 농장에도 방문하지 않도록 하는 등 세심하게 관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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