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유관기관‧관련 업계와 수산부산물 재활용 활성화 논의…“다각적 정책 마련”

해수부가 지자체‧유관기관‧관련 업계와 함께 수산부산물 재활용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를 토대로 수산부산물 재활용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들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수산부산물은 수산물의 포획·채취·양식·가공·판매 등의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한 껍질, 뼈 등의 물질을 말하며, 지난해 7월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지만 여전히 활용률이 더딘 상태였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2023년 11월 23일(목)부터 24일(금)까지 경남 통영시 스탠포드호텔앤리조트에서 지자체, 유관기관 및 관련 업계와 함께 ‘수산부산물 재활용 활성화 연수회(워크숍)’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2년 7월부터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그간 폐기물로 취급됏던 조개류의 껍데기(굴, 바지락, 전복, 키조개, 홍합, 꼬막의 껍데기)를 석회석 대체재, 의약품의 원료, 화장품 원료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올해 1월에는 '제1차 수산부산물 재활용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하고,  현재 19.5%인 수산부산물의 재활용률을 2027년까지 30%로 높이고,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수산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산부산물을 활용한 재활용 제품.
수산부산물을 활용한 재활용 제품.

이후 굴 껍데기를 원료로 한 자기, 세안제, 슬리퍼, 타일, 반려동물 영양제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수산부산물 재활용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이번 연수회(워크숍)에서는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수산부산물 재활용 산업’이라는 주제 아래, 수산부산물 재활용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해양수산부, 지자체 등 정책 담당자 외에도 양식어업인, 수산부산물 처리업계 등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현장에서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함께 이야기할 계획이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굴 껍데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인 통영의 굴 양식어가와 재활용 업체를 직접 방문해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수산부산물 재활용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함께 모이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 만큼, 이번 연수회(워크숍)에서 더욱 의미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수산부산물 재활용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들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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