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상기후산업이 지난 2011년에 비해 44% 성장, 지난 해 처음으로 3,000억원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2012년도 기상기후산업 시장규모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출액 및 확장부분을 포함한 시장규모가 3,21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11년보다 984억 원이 증가(44% 신장)한 것이며, 처음으로 3,000억 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 2012년도 기상기후산업 시장규모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기상기후산업의 매출액과 확장부문 매출액 두 분야로 구분해 진행했다.

기상기후산업 매출액은 기상사업자로 등록한 165개사를 포함한 관련 기업의 매출액을 매 분기 단위로 상세 조사했다.

확장부문 매출액은 기상정보유통, 날씨금융, R&D, 타산업 융합분야 매출 및 투자액을 전문기관을 통해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기상기후산업 매출액은 전체 시장규모의 52%인 1,6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94억 원 증가해 56%의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기상서비스 부문은 169%라는 높은 신장률을 보였으며, 이 중 기상분야 S/W개발 부문이 300% 이상 크게 신장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기상기후산업 확장부문 매출액은 전체 시장규모의 48%인 총 1,5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9억 원 증가해 34%의 신장률을 보였다.
 
기상관련 R&D가 112%, 타산업 융합분야가 73% 이상 크게 신장했으며 항공, 교통, 국방, 관광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기상관련 시장이 형성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기상기후산업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게 된 원동력에 대해 기상청은 기상산업진흥법을 제정해 발전기반을 마련하고, 날씨경영인증제도 도입과 기상산업 R&D 투자 확대, 기상기술의 민간 이전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경쟁력 강화 등의 결과로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018년에는 기상기후산업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자유로운 시장진입 환경조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국제기구와 연계한 해외시장 진출 등의 진흥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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