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월 김 수출액 6억7천만 달러(20.4%↑), 밥 7천9백만 달러(29.9%↑) 최대 기록

국산 김과 밥(가공밥)의 수출액이 각각 6억 7천만 달러(전년동기대비 20.4%↑),  7천9백만 달러(29.9%↑)로 모두 동기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2023년 1~10월 김 수출은 6억 7천만 달러(전년동기대비 20.4%↑), 밥(가공밥) 수출 7천9백만 달러(29.9%↑)로 모두 동기간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2020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김·밥 수출이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간 수출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김은 이번 달(11월) 최초로 연 누적 수출액이 7억 달러(11.20일(잠정치) 기준: 7억 1천1백만 달러)를 넘어,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8억 달러 돌파도 기대하고 있다.

조미김과 즉석밥.
조미김과 즉석밥.

밥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22년) 연간 수출실적을 10달 만에 이미 넘어서며 최대 수출기록 작성 중이다.

관세청은 이 처럼 김과 밥에 대한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요인은 최근 한국 음식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 증대와 우리 기업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 등으로 한국 콘텐츠가 OTT를 통해 확산됨에 따른 한국 문화와 음식에 관한 세계적 인기 속에 소셜미디어를 통한 시식 동영상이 유행하는 등 한국식품 소비가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꾸준한 상품개발과 현지화를 통해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 우리 기업의 노력도 뒷받침 됏다.

김·밥 연도별 수출입 현황(백만달러)과 수출국가 현황.
김·밥 연도별 수출입 현황(백만달러)과 수출국가 현황.

품목별로 살펴보면 김의 경우 2023년 1~10월 수출액 기준, 조미김(411백만 달러) > 건조김(259백만 달러) // 즉석밥(66백만 달러) > 냉동김밥 등 기타(13백만 달러)  순이었다.

올해 들어 김(조미김, 건조김)과 가공밥(즉석밥, 기타) 모든 품목이 두 자릿수 이상 수출 증가세를 기록 중으로, 반찬뿐 아니라 간식으로 인기 있는 조미김 수출이 많으며, 김밥, 김과자 등 재료가 되는 건조김 수출은 올들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밥은 코로나로 저장이 쉽고 조리가 쉬운 즉석밥 수출이 빠르게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냉동김밥 등 기타 수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시식영상 인기로 미국 등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김밥 영향으로 기타 (냉동김밥, 볶음밥 등) 수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10월 역대 최대 수출에 이어 앞으로 수출 성장세가 주목되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김은 미국, 일본, 중국 등 120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부룬디, 알바니아, 크로아티아, 탄자니아 등 4개국에는 최초로 수출됐다.

2023년 1~10월 수출액 기준, 김(미국 비중 21%), 가공밥(미국 비중 79%) 모두 최대 수출국은 미국이었다.

코로나에도 꾸준히 수출국을 늘린 김·밥 모두 올해는 10달 만에 역대 최다 수출국 기록을 경신했다.

코로나 전(2019년)과 비교해 일본을 제치고 미국이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하며 북미 비중이 확대되는 등 아시아 넘어 한식의 세계화도 가속화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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