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12월 26일 사회적기업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역형 예비사회적기업 41개를 신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신규 예비사회적기업은 올 1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1년간 지정되며, 향후 재심사를 통해 기간연장을 하거나, 고용노동부가 인증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게 된다.

그동안 경상북도는 사회적기업 목적에 부합하고, 관심있는 기관을 발굴해 홍보 및 컨설팅을 꾸준히 펼친 결과, 10년 예비사회적기업 도입 이래 최대 개소수를 선정하게 됐으며,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확대를 통해 따뜻한 공동체를 구현한다는 비전에 한걸음 다가가게 되었다.

이로써 현재까지 도내 예비사회적기업은 111개, 인증 사회적기업은 45개 등 총 156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예비사회적기업 중에는 지역의 향토자원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소득을 창출하는 기업이 많이 있다.

예천에 소재하는 <농업회사법인 화룡포(주)>는 용궁면이라는 지역명을 활용하여 '토끼간 빵(용왕도 먹지 못한 토끼간을 용궁면에 오면 맛볼 수 있다는 내용으로 스토리텔링화)'이라는 지역특산물을 개발한 것으로 현재까지 꾸준하게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청송의 <(주)숲과 사람들>은 산에서 방치되는 폐목을 수집해 톱밥 등 가공ㆍ판매하는 업체로 폐임산물을 자원화하여 산림정비 및 소득증대,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 밖에 인삼제조판매, 세탁물 위탁처리, 도시락 배달, 노인돌봄센터 등 다양한 업체가 선정이 되었으며, 앞으로 기존 시장과 차별화되고 사회적 목적에 충실한 사업영역으로 진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예비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사업 공모절차를 통해 선정된 기업엔 신규 고용인력에 대한 인건비 및 사업자 부담분 사회보험료 일부를 최대 2년까지 지원한다.

또한, R&D(연구개발) 비용, 홍보ㆍ마케팅, 상품ㆍ서비스 개발 등 사업개발비 지원도 심사를 통해 기업 당 최대 5천만원 이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경영ㆍ노무 컨설팅, 교육, 공공기관 우선구매, 사회적기업 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경북도 김학홍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최근 저출산과 고령화시대에 일자리 수요증가와 사회계층간 갈등 및 양극화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기업의 역할이 점점 부상되고 있으며,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경북에서도 사회적기업 육성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와 사회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롤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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