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주제로 소통 간담회, COP28 결과 설명하는 토론회 등 참여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야생동물 복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시작으로 탄소중립, 친환경 생활, 자원순환 등 환경부의 여러 정책을 청년 등 미래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12월 13일 서울시야생동물센터(서울 관악구 소재)에 한화진 장관이 방문해 야생동물 재활치료 과정을 살피고 미래세대들과 동물복지를 주제로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동물원수족관법)’ 및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야생생물법)’ 개정안 시행(12월 14일)을 앞두고 동물복지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을 듣고, 환경부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일부 동물들의 이상행동이나 학대로 인해 고통받는 사례와 함께 동물복지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동물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교육 기능의 강화와 생츄어리 전환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이날 함께 참석한 인터넷 방송(TV생물도감 유튜브)인 김준영 씨는 멸종위기종에 대한 홍보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에 시행되는 ‘동물원수족관법’과 ‘야생생물법’에 따라 앞으로 동물원에서는 은신처나 바닥재 등 야생동물의 특성에 맞는 서식환경을 갖춰야 하고, 라쿤 등 스트레스에 취약한 야생포유류는 동물카페에서 전시가 금지돼 앞으로는 동물복지가 한층 개선될 것임을 설명하면서 청년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화진 장관이 12월 13일 서울시야생동물센터(서울 관악구 소재)에 열린 미래세대들과의 동물복지 주제 소통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한화진 장관이 12월 13일 서울시야생동물센터(서울 관악구 소재)에 열린 미래세대들과의 동물복지 주제 소통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그간 동물원은 최소한의 전시시설만 갖추면 쉽게 등록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동물 특성에 맞는 사육환경과 질병·안전·복지 등 관리계획을 갖춰 전문 검사관의 검증을 받아야 허가가 가능하다.

아울러, 동물복지에 대한 청년들의 공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새로운 제도가 현장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동물복지를 위한 인력 및 시설을 확충할 계획임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화진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서울시야생동물센터에서 치료 중인 말똥가리와 너구리의 재활 및 진료 과정을 살피고 이들 야생동물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여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진 장관은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탄소중립 등 다양한 환경정책에 대해 미래세대와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갖는다.

먼저 12월 18일 코엑스(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아랍에미리트, 11월 30일~12월 12일)의 결과를 설명하는 대국민 토론회(포럼)가 열린다.

한화진 장관이 참여하는 이 토론회에서는 청년, 산업계, 학계 등 천여 명이 현장과 온라인으로 참석하며, 제28차 당사국총회 결과를 미래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 층에서 심도 깊게 토론할 예정이다.

이어서 한화진 장관은 12월 말에 국립생태원 야생동물보호센터(충남 서천군 소재) 개소식에 참석한 뒤에 청년세대(40세 이하) 사육 및 관리사와 함께 조류충돌 방지 테이프 부착 작업을 할 예정이다.

이 밖에 12월 27일에는 국토 방위에 헌신하고 환경보전 관리에 기여가 큰 육군 제37사단(충북 증평군 소재)을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하고 군 장병을 격려한다.

또한 같은 날 폐자원을 새활용하여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인 기업인 공공디자인이즘(충북 청주시 소재)을 방문하여 청년 기업가 등 미래세대와 자원순환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각종 환경정책의 기본적인 성공 조건은 미래세대와 얼마나 적극적으로 소통하는지에 달려 있다”면서, “이들 미래세대의 목소리가 동물복지, 탄소중립 등 여러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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