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월 車수출액 전년비 32.6%↑,700억불 돌파 확실…친환경차 13.4만대 수출

올해 11월까지 자동차 수출액이 총 645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자동차 수출액은 수출사상 최초로 7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수출액은 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65.3억 달러를 기록(기존 최고 : '23.3월 65.0억 달러)했다. 이는 EV9 등 고가 친환경차 수출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3년 11월 수출 차량은 전년동월 대비 12.9% 증가한 245,675대였다.

현대차가 코나, 펠리세이드,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등의 수출 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8.5% 증가한 101,288대를 수출했으며, 기아차가 스토닉, 셀토스, 스포티지, 니로, EV6, EV9 등의 수출 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13.4% 증가한 95,313대를 수출했다.

한국지엠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북미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동월 대비 90.5% 증가한 44,198대를 수출했다.

다만 KG모빌리티는 코란도,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의 수출 감소 등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59.4% 감소한 1,950대를 기록했으며,  르노코리아는 주력 차종인 XM3(수출명 아르카나)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77.5% 감소한 2,648대를 수출했다.

자동차 및 친환경차 수출량, 수출액 추이.
자동차 및 친환경차 수출량, 수출액 추이.

올해 초 우려가 많았던 대미 친환경차(IRA 대상 차종) 수출량의 경우에는 11월 역대 최대인 1.7만 대를 기록했으며, 1∼11월까지 누적 기준 13.4만 대를 수출하며 작년 실적(8.4만 대)을 크게 상회했다. 

수출 금액은 전년동월 대비 50.9% 증가한 22.2억 달러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차종별 수출액(전년동월比)은 전기차, 수소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15.5억 달러로 69.4%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 6.6억 달러로 20.2% 증가했다.

자동차 국내 생산량은 11월 370,145대를 기록했고 올해 1월∼11월까지 누적 생산량은 388만 대로 작년 자동차 생산실적(376만 대)을 11개월 만에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라인업. 사진=현채차그룹
전기차 라인업. 사진=현채차그룹

국내외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이 확대됨에 따라서 연말에는 지난 '18년 이후 5년 만에 400만 대 생산량 돌파가 확실시된다.

내수 시장에서는 11월 16만 대의 차량이 판매됐으며, 11월의 코리아세일페스타는 5개월 만에 내수 플러스 및 물가안정 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친환경차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65%의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했고, 전기차 판매량도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전년동월 대비 플러스를 기록했다.

한편, 산업부는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12.8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법 시행일(공포 후 6개월)에 맞춰 하위법령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관계부처 및 자동차·부품 업계와 소통하여 '미래차 부품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본계획'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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