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 물 분야 최대 국제행사인 '2015년 세계 물 유엔총회'를 유치했다.

외교통상부는 14일과 15일 양일간 로마 세계물위원회 이사회를 통해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을 대구·경북이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세계 18개국 소재 36개 세계물위원회 이사기관들의 투표에서 대구·경북은 경쟁도시인 스코틀랜드 글라스고우시를 따돌리고 2015년 세계물포럼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세계물포럼은 프랑스 마르세이유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물위원회가 3년마다 개최하는 물분야 최대 국제행사로, 통상 전세계 190여개국에서 3만여명이 참석하며, 약 2천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1,900여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일종의 ‘물 유엔총회’다.

우리나라는 2009년 제7차 세계물포럼 유치의사를 표명한 이래, 2010년 5월 유치추진위원회를 설립해 대구·경북 유치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적극적인 교섭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외교통상부는 2010년12월 박은경 유치추진위원장 겸 한국물포럼 총재를 수자원협력대사로 임명하고, 재외공관을 통해 18개국 소재 세계물위원회 이사진들을 상대로 교섭에 임했다.

이번 대구·경북 유치에 따라 우리나라는 내년 3월 프랑스 마르세이유 제6차 세계물포럼이 끝난 직후부터 2015년까지 세계 물 관련 논의를 주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세계물포럼은 현재 약 5천억불에 달하는 세계물시장에서 우리 물산업의 해외진출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앞으로 ‘2015년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 등 각종 지원체계를 마련해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을 차질없이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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