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기준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 결과’ 발표
첨단 제조·서비스 업종이 50.4%…고용, 4대 그룹보다 6만명↑
벤처기업 89.5%가 R&D 조직·인력보유, R&D비율 일반 중소기업 6배

2022년도 국내 벤처기업은 총 35,123개사이며, 이 중 첨단 제조·서비스 업종이 50.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벤처기업의 총 고용은 81만명으로 국내 4대 그룹보다 6만명이나 많았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2022년말 기준 벤처기업 35,123개사의 경영성과, 고용, 연구개발(R&D) 등을 분석한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벤처기업 수는 전년 대비 3,196개사가 감소한 35,123개사로 벤처기업 확인제도 개편(’21.2월) 이후 요건심사가 강화되면서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업종으로 구분해 보면, SW개발 12.2%, 정보통신 10.5%, 기타 서비스 8.2%, 기타 제조 7.2% 전자부품 6.7%, 기계 6.6% 순이었으며, SW개발·에너지 등 첨단 제조·서비스가 50.4%로 첨단 업종이 과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58.1%(서울·경기 54.5%)로 수도권 집중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북·강원·울산 2% 미만, 제주·세종 1% 미만이었다.

구로디지털단지 일대(자료사진).
구로디지털단지 일대(자료사진).

2022년 벤처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80만 8,824명으로 4대 그룹 전체 고용인력 74.6만명보다 6만여 명 상회했다.

특히 정규직 비율 약 96.8%로 벤처기업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2022년말 기준 4대 그룹 상시근로자(출처 : 기업집단포털)는 74만6천명으로, 삼성 27만4천명, 현대차 18만9천명, 엘지(LG) 15만7천명, 에스케이(SK) 12만6천명 등이다.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4.2%로 대기업(1.6%)의 2.6배, 중견기업(1.0%)의 4.2배, 중소기업(0.7%) 보다 6배 높아 다른 기업 군에 비해 기술개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벤처기업 총 매출액은 211조원으로 재계 기준 4위 수준으로 나타났고, 평균 매출액은 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억원 증가했다.

참고로 2022년 대기업의 매출은 삼성 341조원, 현대차 240조원, 에스케이(SK) 224조원, 엘지(LG) 141조원 등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 이은청 벤처정책관은 “지난 2021년 2월 민간주도 벤처확인제도 개편을 통해 보증․대출 유형은 폐지하고, 혁신성·성장성 등을 평가함에 따라 전체 벤처기업 수는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제도 개편으로 혁신성, 기술력 등이 우수한 기업들이 벤처기업으로 선별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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