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이 낮은 자산을 유동성이 높은 자산인 증권으로 구조적으로 바꾸는 과정을 유동화라 하고, 유동화자산을 보유한 자산보유자가 유동화전문기구를 매개로 유동화증권으로 전환한 후 이를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것을 자산 유동화라 한다.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은 2023년 처음으로 발행되는 녹색금융상품으로, 중소· 중견기업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신용도를 보강하는 자산유동화 방식에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접목해 발행되는 증권을 의미한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6대 환경목표(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물의 지속가능한 보전, 순환경제로의 전환, 오염방지 및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 달성에 기여하는 녹색경제활동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정한 가이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중소·중견기업의 녹색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지원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예산 규모 45억 원인 이번 시범사업은 약 1,500억 원 규모의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목표로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함에 따라 발생하는 이자비용을 기업 1곳당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한다.

녹색투자를 하고 싶지만 신용도가 낮아 단독으로 녹색채권을 발행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이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효율성 증대 등 녹색투자에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때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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