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차(Biochar)는 산소 공급이 제한된 조건에서 농작물잔사, 왕겨, 목재, 가축분뇨 등을 열분해 시켜 생산하는 고체 물질로, 일종의 숯이다.

대기 중 탄소를 토양에 격리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어 최근 기후변화대응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차.
바이오차.

‘바이오차’라는 단어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을 뜻하는 ‘charcoal’의 합성어이다.

미국 오바마 정부의 기후 정책 고문으로 활동했던 UC버클리대학교 대니얼 카멘(Danial Kammen) 교수는 바이오차를 ‘가장 우수한 탄소저감 기술’로 평가한 바 있다.

바이오차가 이 같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탄소 양을 줄이면서 토양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바이오차는 농업 폐기물과 하수슬러지, 유기성 폐기물 등 다양한 폐기물을 그 원료로 하기 때문에 환경 관리 측면에서 유리할 뿐만 아니라, 토양 작물의 생장을 촉진하고 토양 보수력과 양분 지속 등의 이화학적 성질을 향상시키는 토지 개량제로서의 역할도 한다.

한편 바이오차의 적정 투입량은 기존 연구자료들을 종합해 보면 1∼3톤/ha이 적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현재 바이오차 시용량 설정에 대한 연구가 한창 진행중이다.

다만 10∼40톤/ha 이상 투입시 농작물 생산량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바이오차 농경지 투입 시범농가를 선정해 200kg/ha로 투입기준을 설정해 바이오차 활성화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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