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가 부존되어 있는 대수층 내에 인위적으로 불투수성 벽 또는 이에 준하는 차수벽을 축조하여 그 상하류 측에 지하수위의 차를 두어 상류 측에 지하수를 인위적으로 저수되게 한 축조물을 말한다. 지하수댐(Groundwater dam)이라고도 부른다.

지하수저류댐은 지하수를 저장하거나 제어하기 위해 설치되는 시설로, 지하수의 수위를 조절해 지하수의 과다한 댐프를 방지하고 지하수를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  지하수위를 상승시킴으로써 가뭄에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내륙(위)지역과 해안(아래)지역 지하수저류댐.
내륙(위)지역과 해안(아래)지역 지하수저류댐.

지하수저류댐은 지하에 위치하며 토양층에 파여 설치된다. 댐의 상단 부분은 지표면에는 나타나지 않고 지하에 위치하며 지하수의 수위를 제어한다. 펌프 시스템, 제어 밸브, 배관 등을 통해 지하수를 댐 내부로 이동시키거나 배출해 수위를 조절한다.

지하수저류댐은 크게 인공저류댐과 자연저류댐으로 나뉜다.

인공저류댐은 지하에 인공적으로 차수벽을 설치해 지하수를 저장하는 방식이다. 지하수 저류량을 조절하기 쉽고, 효율적으로 지하수를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연저류댐은 지하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암반이나 지층을 이용해 지하수를 저장하는 방식이다. 인공저류댐에 비해 설치 비용이 저렴하고, 환경적 영향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지하수저류댐은 가뭄 시 생활용수 확보, 농업용수 확보, 산업용수 확보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지하수 오염을 예방하고, 하천 수질을 개선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이 심해짐에 따라 지하수저류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4년부터 전국의 상습 물 부족 지역 10곳에 지하수저류댐 설치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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