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올해 산림사업 국비 1천546억 원을 확보, 지난해에 이어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전국 산림분야 국비예산이 줄어든 상황에서 전남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75억 원 늘어 산림산업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네번째로 많은 산림면적을 보유한 전남도는 올 한 해 가치 있는 산림자원 육성 및 농산촌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한 54개 사업에 3천2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주요 사업별로는 전국 최초로 목재산업 복합센터 조성을 위한 230억 원 규모의 장흥 ‘목재산업화 지원센터’를 추진하고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74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또한 산림 소득기반과 미래 유망자원인 산림을 지속 육성하고 보호하기 위한 숲가꾸기(3만 8천ha), 조림(2천640ha), 임도시설(336km), 산림병해충 방제(1만 215ha), 산불예방 등을 적극 추진해 기후변화에 대비할 방침이다.

임산자원 산업화 기반 구축을 위해 임산물유통 지원(8종), 산림작물생산기반 조성(17종), 대단위 산림 복합경영(9개소) 등에 187억 원을 투입한다.

도민 생활 편의 및 깨끗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녹색쌈지공원(18개소), 가로수(152km), 도시산림공원(4개소), 전통마을숲(1개소), 학교숲(20개소), 녹색복지공간 조성(20개소), 주요 도로변 가로화단(3종)을 조성한다.

국민의 산림휴양 공간 수요에 대응해 자연친화적 산림 휴양시설(13개소) 및 치유의 숲(5개소), 산림 재해 예방을 위한 사방댐(5종) 및 사방사업(8종)에 390억 원을 투입한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난방비와 농림사업 경영비 절감을 위해 목재펠릿보일러(280대)를 시설원예농가, 사회복지시설 등에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들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숲해설가, 등산 안내인, 도시녹지 관리원, 학교숲 코디네이터 등 19개 분야에 연 76만 명의 일자리를 저소득층 및 취업 취약계층에 제공할 방침이다.

전남도 박화식 산림산업과장은 “올 상반기 국내 경기 성장률 전망이 2% 초반대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를 보완하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위해 상반기에 조기집행을 실행해 경제 활성화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산림산업 활성화를 위해 고소득 신규 산림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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