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 기운을 북돋고 양혈에 도움을 줘 임금님들이 주로 먹었다는 ‘타락죽(駝酪粥)’.

이 처럼 추운 겨울철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보(補)하는데 좋은 우리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시식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혹한의 추위를 이기고 허약해진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겨울철 건강약선음식 무료강좌’를 25일(금) 센터에서 개최하고, 참여시민 100명을 22일(화)부터 선착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약(藥)과 음식 선(膳)을 합친 말로 ‘약이 되는 음식’이란 뜻의 약선(藥膳)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 보고 시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강좌를 개설했다고 덧붙였다.

교육생은 선착순으로 100명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은 22일(화) 11시부터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http://agro.seoul.go.kr) 예약메뉴에서 가능하며 강좌에 대한 문의는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생활교육팀 전화 459-8994 또는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이번에 강좌에서는 ‘타락죽(駝酪粥)’은 아침 위(胃)에 부담을 덜기 위해 임금들이 주로 먹던 우유죽으로, ‘흑임자 타락죽’은 여기에 흑임자 즉, 검은깨를 더한 것으로 추운 겨울에 기운을 북돋고 양혈에 도움을 준다.

서여향병(薯蕷香餠)은 조선후기 산약(참마), 찹쌀로 만들어 먹던 떡의 일종으로, 여기에 들어가는 마는 예부터 몸이 허하고 지칠 때 먹으면 좋은 식품으로 애용되었으며 한방에서는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장의 기능을 좋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한호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겨울은 사계절 중 몸을 보하기 가장 좋은 때다. 혹한에 서울시민 건강보호를 위해 마련한 겨울철 건강약선음식 무료강좌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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