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Black Ice)란 겨울철 도로 위에 녹은 눈이 얼어붙어 얇은 얼음층을 만드는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도로 결빙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한번 녹았던 눈이 다시 얼면서 발생하는데, 매연과 먼지가 눈과 함께 엉겨 붙어 검은 색을 띈다고 해서 ‘블랙아이스(Black Ice)’라 부른다.

블랙아이스는 밤이고 낮이고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사고 위험이 크다. 멀리서 보면 일반 도로와 같거나 살짝 젖어 있는 정도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얼어붙은 빙판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인해 예측하기 어려운 대설과 한파가 나타나고 기상특보가 빈번하게 발효되는 상황에서 블랙아이스도 이전보다 자주 발생하고 있다.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는 큰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기상상황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도로결빙을 방지하기 위해 열선을 설치한 도로(자료사진).
도로결빙을 방지하기 위해 열선을 설치한 도로(자료사진).

실제로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 동안  도로결빙(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4,609건이며, 사상자는 7,835명(사망 107, 부상 7,728) 발생했다.

특히 도로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사고 100건 당 2.3명으로 도로가 얼지 않았을 때의 치사율 1.5명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사망자는 새벽 4시에서 8시 사이에 가장 많았다.

행정안전부가 안내하는 겨울철 살얼음 등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법은 우선  눈길에 대비해 스노체인 등 월동용품을 구비하고 부동액과 축전지, 윤활유, 타이어 마모 등 자동차 상태를 미리미리 점검한다. 타이어는 계절에 맞는 겨울용을 장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차량을 운행하기 전에는 기상 상태와 도로 상황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도로 결빙이 발생하기 쉬운 다리 위나 고가도로, 터널‧지하차도, 급커브 구간 등에서는 속도를 줄여 안전운전해야 한다.

특히, 빙판길에서는 차량의 제동 거리가 평소보다 길어지기 때문에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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