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최대 전력수요 23일 89.2GW까지 급증…예비력 15GW 이상 유지 ‘안정적’

한파와 서해안 중심의 폭설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전력수급은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주에는 일일 최대 전력수요가 81~86GW 수준이었으나, 이번 주 화요일(1월 23일)에는 89.2GW까지 높아졌다.

이처럼 일주일 사이에 전력수요가 급증한 이유는 북극 한파로 인한 이상저온, 폭설로 인한 태양광 이용률 하락이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전력수급 현황. 단위 : GW
이번 주 전력수급 현황. 단위 : GW

지난주 금요일(19일)에는 서울 최저기온이 영상 4도였으나, 이번 주에는 영하 14도까지 급락했다. 또한, 일부지역에서 태양광 패널 위에 쌓인 눈이 녹지 않아 오전 10시의 태양광 이용률은 1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전 10시 태양광 이용률을 보면 22(월) 12%, 23(화) 13%, 24(수) 16% 등이다.

수요의 급격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력당국은 예비력 15GW 이상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수급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 주 정비를 마친 한울 1호기와 한빛 2호기가 이번 주부터 전출력으로 가동되면서 수급에 여유가 생겼다. 또한 신한울 2호기도 시운전을 통해 전력공급에 일부 기여하고 있다.

참고로 전력당국의 수급운영 기준은 10.7GW이며, 5.5GW 미만시 위기경보(준비단계)가 발령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2차관은 수도권에 전력과 난방을 공급하는 핵심 시설인 서울복합 발전소를 방문하여 핵심 전력시설 관리 현황을 직접 살피고, 전력거래소와 영상회의를 연결하여 올겨울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최 차관은 "현재까지 예비력이 충분하며, 남은 겨울철 전력수급 기간(`23.12.4.~`24.2.29.)동안에도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또 "추운 날씨에도 교대 근무하고 있는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안전사고 예방조치를 철저히 해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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