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차륜 경량전철의 주행로 시공방법을 개선한 ‘측방 안내레일을 이용한 고무차륜 안내궤도식 철도(AGT, Automated Guideway Transit)의 주행로 부설공법’이 교통신기술 제14호로 지정됐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 신기술은 고무차륜 경량전철의 콘크리트 주행로 부설공법을 개선하고, 시공에 필요한 안내레일 조립대 등 기계장비를 개발해 공사기간 단축, 비용절감 및 시공성을 향상시킨 기술이다.

경량전철은 모노레일, 노면전차, 철제차륜(AGT), 고무차륜(AGT), 선형유도 전동기(LIM), 자기부상추진형식 등을 말한다.

▲ 고무차륜 안내궤도식 경량전철 분리형 주행로 구성
경량전철에 적용되는 기술의 경우 기존 해외(일본)에서는 주행로를 먼저 만든 후에 안내레일을 설치했으나, 정밀시공이 어렵고 콘크리트 양생기간만큼 후속작업이 늦어지는 한계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은 시공순서를 바꿔 안내레일을 먼저 설치하고 주행로를 연이어 시공해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정밀시공에 필요한 안내레일 조립대, 주행로 콘크리트 포설기계(휘니셔), 평탄성 측정기 및 연마기 등의 기계장비도 국산화 했다.

국토부는 이 신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 콘크리트 주행로 건설방식에 비해 약 12%의 예산절감과 7% 정도의 공기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고무차륜 경량전철을 건설할 경우 외국 기술의 수입 없이 우리 기술로 시공이 가능해 수입 대체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 공법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부산지하철 반송선에 시범 적용한 결과 시공성 향상 등의 효과가 인정됐다.

이번 신기술은 지난 2010년 4월 교통신기술 지정·보호제도가 시행된 이래 14번째로 지정된 것이며, 보호기간은 3년이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