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모듈원전(SMR:Small Modular Reactor)은 전기 출력 30MW 이하의 소형 원자로로, 대형 원전의 1/3 수준이다.

기존 원전보다 작지만 효율성이 뛰어나며 건설기간이 짧고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MR은 각 단어의 뜻을 알면 이해하기가 쉽다. Small은 대형 원전 대비 작은 용량을 뜻하며, Modular는 공장에서 모듈을 제작해 발전소 부지로 운송한 후 설치한다는 개념이다. 그리고 Reactor는 핵분열을 통해 열과 전력 생산을 위한 에너지를 생성한다는 의미다.

소형모듈원전(SMR:Small Modular Reactor) 구조. 자료=산업부
소형모듈원전(SMR:Small Modular Reactor) 구조. 자료=산업부

SMR의 장점은 우선 신재생 발전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운전의 유연성을 들 수 있다. 또  상대적으로 단순한 계통과 작은 출력 규모로 인해 사고 발생 확률이 낮고 사고 발생 시에도 피동형 냉각이 가능해 안전성에도 장정이 있다.

무엇보다 소요 부지 규모가 작고 모듈형 배치로 출력 증감이 자유로워 다양한 지역에 설치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모듈형 표준화 제작‧설치에 따른 낮은 초기비용과 공기 단축을 통한 금융비용 절감으로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다.

이 같은 효율성으로 인해 세계 각국이 SMR 개발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 역시 현재 SMR 기술 분야에서 가장 앞선 미국 기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SMR은 2035년까지 최대 85GW(5000억 달러), 2050년까지 최대 140GW 누적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SMR은 대형 원전에 비해 SMR에서 발생되는 증기의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 터빈의 발전 효율이 낮고, 연료당 발전량이 대형 원전에 비해 낮은 것이 담점으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사용 후 핵연료인 방사성폐기물의 처리 역시 대형원전과 마찬가지로 현재로서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시작단계로 실제 적용된 사례가 없으며, 이에 따라 여러 가지 상황과 문제에 대한 대응 경험이 부족해 위험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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