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Quantum Technology)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기존 기술보다 훨씬 빠르고 정밀한 컴퓨팅, 통신, 센싱 등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양자역학은 아원자 입자의 행동을 설명하는 물리학 분야로, 기존 물리학과는 다른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에너지의 최소 단위인 양자(Quantum)의 물리학적 특성(양자중첩, 양자얽힘, 불확정성 등)을 이용한 차세대 정보기술로 초고속 대용량 연산 및 암호통신이 가능하다.

양자컴퓨팅과 관련해서는 최적화, 암호해독, 시뮬레이션과 같은 대량의 데이터 또는 복잡한 계산에 있어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

양자통신과 관련해서는 암호키를 포함하는 단일 광자(photon)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중간에서 광자 측정을 시도하는 순간 암호키가 깨져 도청이 불가능하다.

양자센싱은 양자가 자기장, 전기장, 중력 등에 매우 민감한 특성을 활용해 기존 센싱/계측 기술보다 정밀하고 광범위한 측정이 가능하다.

양자소재는 양자중첩, 양자얽힘 등 양자현상 특성을 나타내는 소재로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에 활용된다.

이 같은 양자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 신소재 개발, 인공지능, 암호 해독, 금융,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양자기술 공동기술위원회(IEC/ISOJTC3)는 2023년 12월 설립됐으며, 양자정보기술(컴퓨팅&시뮬레이션), 양자계측, 양자소스, 양자검출기, 양자통신, 양자기반기술 등을 다룬다.

회원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한국, 영국, 미국, 중국, 독일, 일본, 캐나다, 프랑스 등 30개국이 활동 중이며, 우리나라 이해성 전주대 교수가 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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