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에도 17일부로 4차 방류 종료…“2024년도에는 총 7차례 54600t 방류”

일본 도쿄전력이 17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4차 방류량 약 7천800t을 모두 바다에 흘려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은 17일 도쿄전력이 지난 2월 28일부터 이날까지 오염수 약 7천800t을 바다로 흘려보내는 4차 방류 일정이 종료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가 15일 진도 5.8의 지진으로 인해 중단되는 상황을 겪기도 했지만 약 15시간만인  이날 오후 3시 49분 오염수 방류를 재개했다.

도쿄전력의 실시계획에 따르면 진도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오염수 방류가 수동정지된다. 도쿄전력은 다만 오염수 처리설비, 희석·방출 설비 등을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다는 판단을 내려 오염수 방류를 재개했다는 것이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진=그린피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진=그린피스

도쿄전력은 이번 4차 방류 기간에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해수에서 미량의 삼중수소(트리튬)가 검출됐지만,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방류 기간에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해수에서 미량의 삼중수소(트리튬)가 검출됐지만,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지난해 8월 시작해, 3월 17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방류해 총 3만1천200t가량을 바다에 흘려보냈다.

도쿄전력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2024년도 방류에는 총 7차에 걸쳐 오염수 5만4천600t을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도에도 회당 오염수 방류량은 이전과 같은 7천800t이다.

우리 정부는 방류 개시 이후 방류 관련 실시간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IAEA 전문가와 화상회의, 후쿠시마 현장사무소 및 원전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방류 관련 설비의 안전성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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