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조류 동시조사(Winter Waterbird Census)는 겨울철 국내의 습지에 도래하는 물새류의 개체수 현황을 파악해 철새와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1999년에 처음 실시했고, 이후 매년 1월을 기준으로 실시한다.

조사지역은 1999년에는 주요 철새도래지 69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나, 점차 확대해 2015년부터는 전국 200개 습지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조사방법은 약 200여명 참여(2인 1팀, 100개팀)해 차량, 선박, 도보로 이동하며 조사지역 내에서 쌍안경과 망원경을 이용해 관찰되는 모든 조류의 종과 개체수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겨울철 조류 동시조사 자료는 △겨울철새 개체군 및 서식지 평가 기초자료 △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AI) 대응 및 방역의 기초자료 △ 국제물새센서스(International Waterbird Census)의 한국 대표자료 제공 등으로 활용된다.

겨울철 물새류를 장기조사 하는 이유는 물새류는 습지 환경을 대표하는 지표종으로, 개체수 파악이 용이해 장기적으로 종과 개체수 정보가 축적되면 그 지역 환경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원인 분석을 통해 물새류 및 서식지 보호관리 대책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최근 10년 평균으로 130만 마리가 도래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종은 가창오리(37만 3,946마리)였다. 그 뒤를 △청둥오리(17만 2,058마리), △쇠기러기(13만 4,261마리), △흰뺨검둥오리(9만 3,890마리), △큰기러기(9만 1,978마리) 순으로 조사됐다.

오리과 조류 분포지도.
오리과 조류 분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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