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자본 정보공개 제도(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는 기업이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과 의존도를 평가해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제도이다. 정확히는 자연자본 관련 재무정보 공개제도다.

기업의 자연자본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들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기업 활동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자연자본 정보공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2022년 12월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CBD)에서 자연자본 정보공개 제도화에 대한 국제적 합의가 이루어졌다.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선정된 한국의 갯벗(전남 신안군 안좌도).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선정된 한국의 갯벗(전남 신안군 안좌도).

이후 지난 2021년 6월 유엔 산하 '자연자본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 국제 이니셔티브가 공식 출범했으며, 2023년 9월 자연자본 정보공개 지침서를 공표했다.

공시 대상은△자연자본에 대한 영향 또는 의존도가 큰 기업 △정부 지침 또는 규제에 따라 지정된 기업 등이다.

공시 정보는 △자연자본 평가 결과 △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 △ 자연자본 의존도 △ 기업의 생물다양성 경영 전략 등이다.

자연자본 공시제도가 본격화되면 기업의 자연자본 관리 및 생물다양성 경영 활성화와 투자자들의 지속가능한 투자 확대, 기업의 지속가능성 향상 등이 기대되고 있다.

국제사회적으로 자연자본 정보공개 제도 도입 및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환경부를 중심으로 관련 연구 및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제적 추세로 볼때 2025년 이후 국내 기업들에게 자연자본 정보공개가 의무화될 가능성이 높아 빠르게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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