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노선 118개 활용 출퇴근길 집중배차, 시내·마을버스 증회 등 노력

28일부터 서울시 전역 시내버스가 멈춰선가운데, 경기도가 다수 경기도민의 출퇴근길 불편함 최소화를 위해 비상 수송대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임금인상률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이날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서울시 시내버스 파업 노선 중 경기도 진출입 노선은 고양시 등 서울 인접 13개 시 100개 노선에 달하며, 버스 대수로는 2천47대에 이른다.

서울시내버스(자료사진).
서울시내버스(자료사진).

사태가 긴급해지자 경기도에서는 지난 27일 오후 8시부터 경기도 전역 긴급재난문자 발송을 시작으로 28일 새벽에는 시·군 비상연락망 통해 상황 공유 및 비상수송대책 이행을 촉구하고 시·군별 비상수송대책 추진상황을 확인 및 점검했다.

이어 오전 6시에는 경기버스앱을 통해 파업을 안내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노선과 유사한 도내 기존 노선 118개(1천795대)를 활용한 집중배차, 시내, 마을버스를 활용한 증회운행 및 임시노선 투입 등 비상 수송대책을 가동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늘 새벽 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했다”며 “경기도 버스는 정상 운행하며, 일부 서울 버스 노선에는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서울시 시내버스 조정회의의 협상 추이를 밀착해 모니터링하며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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