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아동복지센터가 23일(토) 오전 10시부터 ‘자녀와 함께 떠나는 심리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학교 4학년 이상~중ㆍ고생 자녀를 둔 서울시민 가족을 대상으로 무료로 심리검사를 제공한다.

이는 '새학기증후군' 등으로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과 가족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각각 필요한 심리검사를 선택해 함께 받을 수 있으며 NEO 성격검사, MLST 학습전략검사, KPRC한국아동인성평정척도, 양육스트레스 검사가 포함돼 있다.

▲ 서울시 아동복지센터가 지난해 실시한 '무료심리검사'.
서울시민의 자녀가 취학 전 또는 초등학교 저학년일 경우, 자기보고식으로 이루어진 심리검사를 받는 것이 불가능하나 부모가 참가해 자녀의 발달 상태를 점검하는 검사와 양육스트레스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아동복지센터는 이번 심리검사를 통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성격적 특성을 갖추었는지 알아볼 수 있으며 학습전략, 학습동기 등을 점검해 학업성취를 위한 준비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상담심리전문가들은 "‘타고난 기질’은 바꿀 수 없는 것이며 성격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안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시 이순덕 아동복지센터 소장은 “새 학기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보이는 ‘새학기증후군’을 겪는 아동은 수줍음이 많고 쉽게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부모의 성격이 자녀를 어떻게 양육하는지 영향을 많이 미치게 되므로 부모도 함께 심리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녀와 함께 떠나는 심리여행’은 서울특별시 아동복지센터 홈페이지(http://child.seoul.go.kr)에서 한 회당 부모-자녀 40쌍에 한해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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