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이 우리 생태계를 위기에 빠뜨리는 생물을 바로 알고 관리할 수 있도록 ‘생태계교란 야생 동·식물’ 책자를 발간했다. 

20일 국립환경과학원이 펴낸 ‘생태계교란 야생 동·식물’에 따르면 생태계 교란 생물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3조에 따른 위해성 평가 결과 지정된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는 동식물이다.

▲ ‘생태계교란 야생 동·식물’ 책자 표지.
이 책은 최근 ‘괴물쥐’로 화두가 된 뉴트리아를 비롯해 생태계 교란 생물 총 18종의 생태적 특성에 대한 설명 등을 18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상세히 수록해 관련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09년 발간된 황소개구리, 돼지풀 등 16종의 내용에 2012년 12월 신규로 지정된 꽃매미, 가시상추를 더한 총 18종의 생태계 교란 생물이 수록됐다.

각 종은 생물의 분류에 따라 양서류, 어류, 파충류, 포유류, 곤충류, 식물 순으로 실렸으며, 식별방법, 생태, 번식, 생태적 영향 등의 개별 종 특성 및 분포와 확산, 관리방법, 취급 유의사항을 담았다.

한편, 생태계 교란 생물은 수입과 인위적인 자연 생태계 방출이 금지된다.

환경부는 생태계 교란 생물의 생태계 내 증감 모니터링과, 개체 수 조절 및 관리를 위한 퇴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007년부터 생태계 교란 생물의 모니터링을 통해 지점별 증감 추이와 원인을 밝혀 왔으며, 전국 7개 지방청을 중심으로 큰입배스 등 생태계 교란종 퇴치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 책이 국민들이 자연 생태계를 교란하는 생물의 종류를 파악하고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한 발 더 나아가 더욱 효과적인 관리방법을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책자는 지방자치단체, 군부대, 환경단체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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