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착공한 양화생태공원화 사업이 올 연말 준공된다.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로 미완성으로 남아있던 당산철교~양화대교 남단 구간(0.28km, 21,400㎡)까지 올해 연말 완공되면 한강길을 따라 총 9개의 생태공원·생태구간이 선보이게 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공원 내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되살아난 생태계와 사람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는 한강공원의 자연환경을 만들어가고자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이 조성된 1997년부터 올해까지 17년째 생태공원화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 양화생태공원 조감도
1997년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을 시작으로, 2002년 강서습지생태공원, 2003년 고덕수변생태공원, 2008년 암사생태공원, 2009년 난지 생태습지원, 2011년 잠실·양화·이촌한강공원 내 생태구간, 2012년 망원한강공원 내 생태구간을 조성한 바 있다.

2008년 강서습지생태공원, 2010년 여의도샛강생태공원 리모델링 작업 또한 마무리된 바 있다.

이렇게 해서 현재까지 조성된 생태공원·생태구간의 총 면적은 1,920,390㎡로 전체 한강공원 둔치 총 면적의 21.1%에 이른다.

한강 총 면적은 39.9㎢이며, 이 중 수역이 30.8㎢, 둔치가 9.1㎢다.

2014년말 완공 예정인 반포한강공원 생태구간 261,000㎡까지 더해지면 한강공원 총 면적의 24%가 녹색지대로 변신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2010~2012년 11월말까지 양화대교 성능개선공사 자재적치장으로 사용해 2011년 양화한강공원 생태공원 1단계 사업(2010~2011년까지)에서 제외시켰던 ‘당산철교~양화대교 남단’ 구간을 생태공원으로 다시 연결하는 것으로 2013년 12월말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국회 뒤 샛강 사면지부터 가양대교 중앙까지(5.9㎞) 규모 361,628㎡에 이르는 양화한강공원 총 면적 중 양화생태공원화 사업은 여의도 샛강 합류부부터 성산대교 남단까지(2.1㎞) 75,360㎡ 규모로 조성된다.

양화생태공원은 '버드나무 우거진 옛 나루터, 버들공원'을 콘셉트로 공원을 디자인했으며, 한강의 3대 나루터 중 하나였던 양화나루터의 역사성과 자연성을 조화시켜 나가고자 했다.

한강과 맞닿는 저수호안에 버드나무 606그루를 집중 식재하여 겸재 정선의 한양진경 중 하나의 명소로 유명했던 양화 나루터의 옛 풍경을 되살리며 수변경관을 개선하였다.

미완성 구간에 대한 이번 사업은 2011년의 조성사업과 연계되도록 자연형 호안, 야생언덕, 버드나무 및 갈대, 물억새 등을 식재하여 공원의 생태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했다.

전체 양화생태공원화 사업이 마무리 되면 생태공원으로서 완성도가 한층 높아져 비로소 양화한강공원이 자연하천과 어울리는 생태공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최근(2013.3.20) 서울시는 '한강 자연성회복 기본구상'을 발표했으며 한강 생태공원화사업은 기본구상과 연계해 사업을 지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서울시 한국영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 생태공원화 사업에 따라 인공구조물로 이루어져 있던 호안 등을 동ㆍ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자연형 호안으로 조성해 생물종 다양성을 확보하고, 건강한 생태하천을 만들어 한강 자연성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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