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유통단계 축소를 위한 직거래사업의 핵심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에 대한 안팎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3일 개최된 ‘로컬푸드 직매장 추진 전략 토론회’에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전국 35개 농협의 조합장, 경제상무, 지역본부와 시군연합사업단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것.

특히 이번 토론회에는 전국의 지자체에서도 10여명이 참석해 지역 중소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 2012년 4월27일 정식 오픈한 전북 완주군 용진로컬푸드 매장내부 모습.
농협이 추진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업의 사회적 약자이자 농업인의 75%를 차지하는 중소농업인 육성 전략의 일환으로 시작한 사업으로,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농산물을 현지에서 소비하는 개념이다. 

이번 토론회는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1호인 전북 완주의 용진농협의 성공사례를 분석해 전략을 수립하고 전국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완주군의 로컬푸드 정책과 용진농협 직매장 운영사례, 농림 축산식품부의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추진방안 및 농협의 로컬푸드 사업추진 전략이 발표돼 호응을 얻었으며, 지역 중소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한 토론도 진행됐다.

농협은 5월 로컬푸드 직매장 2호의 개장을 시작으로 연내 20개소, 2016년 까지 100개소의 직매장 개장을 통해 중소농업인에게는 합리적 소득을, 지역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로컬푸드 중심의 직거래 활성화 기본 계획’을 통해 직매장 설치·운영 매뉴얼 보급, 농가조직화교육, 안심 꾸러미 상품개발, 소비자 조직화, 운영자금과 예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농협은 새정부 농정 핵심과제인 유통단계 축소와 중소농업인의 실익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김수공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농협의 로컬푸드 사업이 중소농업인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건강한 환경과 농촌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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