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외식업소 및 학교, 병원, 공공기관 등 집단급식소 조리사들이 나트륨 저감 결의대회를 열고 실천 서약에 동참했다.

11일 도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부터 4월 11일까지 도내 31개 시군 학교, 공공기관, 복지시설 등 집단급식소에 근무하는 조리사 5,700여명이 14회에 걸쳐 나트륨 저감을 위한 결의대회 및 실천 참여 서약서 작성에 동참했다.

참여한 조리사들은 저염식 건강식단을 개발, 연구, 보급해 도민 건강을 지키고 나트륨 저감 실천을 위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 경기도내 집단급식소 조리사들이 나트륨 저감 서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 나트륨 저감 기술자문 위원으로 활동하는 김혜영 용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급식소에서 제공할 수 있는 나트륨을 줄인 레서피를 소개하고 저나트륨식 식단 바꾸기 등 급식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

지난 4월 9일에는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도내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1,058명이 나트륨 저감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서약서를 제출했다. 또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들에게 외식업소 위생점검시 나트륨 저감 및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 등 음식문화개선 지도도 병행했다.

도는 오는 6월부터 도내 21개 음식문화개선 특화거리 내에 일반음식점 600여개를 대상으로 감시원을 통하여 대표음식의 염도를 측정하고 메뉴별 염도가 높게 측정된 음식은 나트륨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토록 지도할 계획이다.

특화거리 내 음식점 대표음식 염분 저감 시범사업은 2012년부터 시작해 전체 거리의 염도를 0.1% 정도 줄이는 효과가 거뒀다. 도는 올해에도 염도를 0.1% 이상 저감하는 목표를 세웠다.

도 관계자는 “나트륨 저감사업은 단시일 내에 성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도민들의 인식개선과 행태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지속적인 교육과 캠페인이 필요하다”며 “어렸을 때부터 나트륨 섭취 줄이기 식습관을 교육해야 도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부천 등 4개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급식지원관리센터와 연계해 어린이 나트륨 섭취 줄이기 식습관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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