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4시경 충북 청원군 오창산단 내 대명광학(주) 공장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사고는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생산공정(1차중합공정)에서 원재료(액체,MR-174A, MR-174B)가 중합기(렌즈생산설비)를 통해 고체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중합기 온도센서 고장으로 안경렌즈 400개분량이 연소되면서 발생했다.

사고직후 발생한 연소가스는 국소배기장치 및 대기오염 방지시설인 흡식스크러버를 거쳐 배출했으나, 스크러버의 용량부족으로 일부 처리되지 않은 연소가스가 외부로 배출됐다.

금강환경청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검지관을 이용해 발생가능한 연소가스인 황화수소, 황산, 일산화탄소의 대기질 농도를 측정했으나 검출되지 않았다.

아울러 주변공장 및 마을 등에서도 별다른 악취를 느끼지 못했다.

금감환경청은 "충청북도와 함께 주변 대기 시료를 채취해 정밀분석중이며 앞으로도 사고지점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고를 낸 대명광학(주) 오창공장은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 면제사업장이며, 국소배기장치 및 흡식스크로버를 설치해 가동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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