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 대구·경북에서 개최되는 제7차 세계물포럼(World Water Forum)의 성공 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2015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가 16일 창립총회를 갖고 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세계물포럼은 전세계가 물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물 이슈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3년마다 개최되며, 각국 정상을 비롯해 국제기구, 학계, 시민단체, 기업체 등 물 관련 이해관계자 35,000여명(연인원)이 참석하는 지구촌 최대 물 관련 국제행사다.

실제로 지난 2012년 세계 물의 날(3월22)을 전후해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일주일간 열린 제6차 세계물포럼에는 15개국 정상과 103개국 장·차관급 인사들을 포함 173개국 약 3만5,0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OECD 환경전망에 따르면 현재 세계 인구의 약 11억명이 물부족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2050년에는 전세계 인구의 40%가 심한 물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중한 자원인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그에 따른 물 관련 기업들과 연구기관들의 최신 움직임을 서로 공유하는 것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출범한 ‘2015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2015세계물포럼 지원특별법'에 따라 설립됐으며, 위원장에는 이정무 한국물포럼 총재가 선임됐다.

이 외에 이순탁 영남대 석좌교수가 부위원장으로 임명됐으며, 주승용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국토교통부 등 관련부처 장관,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한 정부위원과 산업계, 학계, 언론계, 문화계 등이 조직위원으로 선임됐다.

조직위원회는 우선 제7차 세계물포럼 준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회의(5.14~15, 대구 EXCO)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번 창립총회에서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물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패러다임을 강조하며, 이러한 변화의 계기가 될 제7차 세계물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정무 조직위원장은 "세계물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뿐만 아니라, 이 기회에 국내 물 산업·기술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는 국가브랜드 및 국가위상을 제고 뿐 아니라, 개최에 따른 총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583억 원의 경제적 효과에 고용창출효과도 약 2,475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현재 세계 물시장(2010년)이 약 4,800억 달러에 이르고 있지만 향후 자동차(7,900억 달러)나 반도체 시장(3,000억 달러)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매우 긍정적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세계물포럼이 한국 물산업을 전세계에 알리고 국내 물관련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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