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24시간 책 전문 케이블방송 '온북TV'가 23일 오전 10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영상 축하메시지를 시작으로 첫 전파를 송출했다.

4월 23일 유네스코가 정한 ‘저작권과 세계책의 날’에 '온북TV'도 개국한 것.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524-3번지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4층에 들어 선 온북TV는 이날 개국과 함께 본격적인 방송에 들어갔으며, 티브로드(175번, 디지털)와 KT올레(264번), 강원방송(291번, 디지털) 등을 통해 전국 500만 가량의 가정에 전파를 송출하고 있다.

온북TV는 출판계를 주축으로 일부 도서관인들과 문인들이 십시일반, 개국하는 준공영 구조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1계좌 100만원으로, 10계좌까지만 참여할 수 있는 투자 상한선을 통해 모두가 참여할 순 있지만 개국 이후 우려되는 방송의 공정성 훼손을 막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역사적인 개국 축하 방송에서 유진룡 장관은 "UNESCO 세계기록 유산에 등재된 '직지'를 가진 문화대국으로서 또 하나의 문화적 자산인 책방송을 갖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온북TV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정부 또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소설가 신경숙씨 역시"독자와 함께하는 24시간 책방송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어렵게 만든 방송인만큼 반드시 독자들과 저자들의 식구 같은 방송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24시간 방송되는 온북TV는 앞으로 신간 소식 '오늘 나온 새 책', 편집자 및 저자가 직접 소개하는 '이 책, 이래서', 저자와의 만남 '온북 초대석', 보도프로그램 '책동네 뉴스', '북로거 책수다' 등이 매일 편성된다.

또 북콘서트 '수요북콘', 4000시간 분량의 '온북 기록실', 시인 겸 소설가 김형수씨가 작가와 만나는 '김형수의 길' 등을 주마다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온북TV 조철현 대표는 "모든 출판인과 도서관인, 작가그룹, 서점업계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이 방송이 골목서점의 부활과 도서관 이용률 및 국민독서율 증가에 기여하리라고 믿으며,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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