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183호 - 1967. 2. 11.지정

▲ 고창 중산리 이팝나무
이팝나무란 이름은 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하얀꽃으로 뒤덮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도 하고, 여름이 시작될 때인 입하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 부르다가 이팝나무로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고창 중산리 이팝나무는 나이가 약 250살 정도로 보이며, 높이 10.5m, 가슴높이 둘레 2.68m이다. 중산리 마을 앞의 낮은 지대에 홀로 자라고 있으며, 나무의 모습은 가지가 고루 퍼져 자연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차량의 먼지 등으로 나무상태는 좋지 못하다.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팝나무들 가운데 작은 편에 속한다.

우리나라의 크고 오래된 이팝나무에는 거의 한결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그것은 이팝나무의 꽃이 많이 피고 적게 피는 것으로 그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팝나무는 물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므로 비의 양이 적당하면 꽃이 활짝 피고, 부족하면 잘 피지 못한다.

▲ 고창 중산리 이팝나무
물의 양은 벼농사에도 관련되는 것으로, 오랜 경험을 통한 자연관찰의 결과로서 이와 같은 전설이 생겼다고 본다.

고창 중산리 이팝나무는 이팝나무로서는 매우 크고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문화적 가치도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10.5m, 가슴높이의 둘레가 2.68m이며 높이 1.5m에서 6가지로 분지되어 있다. 천연기념물(天然記念物)로 지정된 나무 중에서 가장 작은 나무이다.

물푸레나무과의 낙엽교목(落葉喬木)이며 가지는 회갈색(灰褐色)이며 어릴 때 잔털이 있다. 잎은 대생(對生)하고 타원형, 난상타원형 또는 도란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어린 것은 톱니가 있다.

▲ 고창 중산리 이팝나무
꽃은 5-6월 아까시나무의 꽃이 필 때 같이 피며 순백색(純白色)이고 새 가지 끝에서 자라는 원추상화서에 달린다. 열매길이는 1-1.5㎝로서 9-10월경 검은 하늘색으로 익는다.

이팝나무란 하얀 꽃으로 뒤덮인 나무가 마치 흰쌀밥을 담아 놓은 것 같이 보인다고 붙인 이름이다. 곳에 따라서는 이 꽃이 만발하면 풍년이 든다고 이팝나무라고도 하지만 처음에는 입하계절(立夏季節)때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고 부른 데서 생긴 이름이다.

마을 앞 낮은 곳에 서 있으며 고립목(孤立木)으로서 수형(樹形)은 자연상태이다. 수령(樹齡)은 약 250년으로 보이며, 주변의 사정으로 보아 누군가가 가까운 곳에서 떠다 심은 것 같이 보인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