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214호 - 1968. 11. 20. 지정

▲ 진안 평지리의 이팝나무
이팝나무란 이름은 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하얀꽃으로 뒤덮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도 하고, 여름이 시작될 때인 입하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 부르다가 이팝나무로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곳에 따라서는 나무의 꽃이 활짝 피면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도 있다.

진안 평지리 이팝나무의 나이는 약 280살 정도이고, 높이는 13m 내외이며, 가슴높이 둘레는 1.18m에서 2.52m까지 된다. 마령초등학교 운동장 좌우담장 옆에 7그루가 모여 자란다. 이 지역사람들은 이팝나무를 이암나무 또는 뻣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팝나무가 모여 자라는 곳은 어린 아이의 시체를 묻었던 곳이라 하여 ‘아기사리’라고 부르며 마을 안에서 보호하고 있었으나 초등학교가 생기면서 학교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 진안 평지리의 이팝나무 꽃
진안 평지리 이팝나무는 이와 같은 조상들의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문화적 자료로서 뿐만 아니라, 한반도 서해안 내륙의 이팝나무가 살 수 있는 가장 북쪽지역으로서 식물분포학적 연구가치도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수령(樹齡)은 약 280년이고 마령초등학교(馬靈初等學校) 운동장 가장자리에서 자라며 암나무와 수나무 등 7그루가 모여서 자란다. 키는 13m 내외이고 가슴높이 둘레는 1.18m에서 2.52m까지 된다.

이 지방(地方)에서는 이팝나무가 모여서 자라는 곳을 아기사리라고 불러 왔으며 어린애의 시체를 묻던 곳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나무들이 마을사람들에 의하여 보호되어 왔으며 마령초등학교가 세워짐에 따라 운동장으로 편입되었다.

▲ 진안 평지리의 이팝나무 군
지금 이팝나무 숲은 운동장 주변에서 어린이들에게 좋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낙엽(落葉)지는 교목(喬木)으로서 사월경(四月頃)에 흰꽃이 피는 장관은 참으로 일품(一品)의 관상가치(觀賞價値)가 있다고 하였다.

내륙(內陸)으로는 진안(鎭安)이 북한계(北限界)가 될 것이며 경기도(京畿道)에서 선갑도(仙甲島)까지 북상(北上)되어 나고 있다. 풍치수(風致樹)로서 마을근처에 심어 둘만 하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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