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우리 고유 음식을 바탕으로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관광 상품을 개발해 나가기 위해 업무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 부처는 11일 서울 락고재(서울 북촌한옥마을 소재)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우리전통 문화와 고유한 음식을 결합해 이야기를 만들고, 음식관광 상품으로 재창조 해 세계인이 함께하는 음식문화 상품으로 만들기로 합의했다.

음식은 이제 단순한 먹거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고유한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외래 관광객의 주요한 방문동기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외래관광객의 주요 참여활동을 보면 1위 쇼핑(72.8%)이고 2위가 '식도락관광'이다.

농식품부와 문체부는 고택·종택 등 우리 고유의 주거 문화와 종가음식 등 전통 음식을 연계한 음식관광 상품을 적극 발굴·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 고유의 음식을 국내외에 홍보하는 등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하고 양 부처간 협의체를 구성,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농식품부와 문체부는 우선 고택·종택과 연계한 종가음식 체험프로그램을 하반기에 2개소를 시범 운영하고 종가음식 산업화를 위한 실용화 모델을 오는 2015년까지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통음식 명인 및 생산현장 연계 체험 음식관광 상품 등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양 부처는 또 한국음식의 국내외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국제행사 및 문화교류를 활용한 음식이벤트 공동참가 △한류관련 이벤트(K-Food in K-Pop)와 연계한 한국음식 홍보 △국제기구(UNWTO, OECD)와 공동으로 음식관련 국제컨퍼런스 개최 △해외 문화기관을 활용한 한식문화 홍보(해외 한식강좌 실시 및 홍보 등)를 협력키로 했다.

이 밖에 양 부처는 음식관광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음식관광 전문인력 양성 △미슐랭 레드가이드 발간 추진 및 맛 지도 제작 △메뉴판 표기 등 식당문화 개선사업 △기타 한식 콘텐츠의 관광자원 기반 구축 등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양 부처의 양해각서(MOU)체결로 농식품부의 음식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문체부의 관광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합쳐져 좋은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과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양 부처의 업무의 특성과 장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가 높은 사업 중심으로 협업을 추진하되, 앞으로 신규 사업에 대해서도 점진적으로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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