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236호 - 1971.09.30. 지정

제주한림용암동굴지대(소천굴,황금굴,협재굴)에 대한 설명입니다.제주도 용암동굴지대는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과 한림읍, 애월읍 일대에 있으며, 소천굴과 황금굴, 협재굴, 협재굴과 이어진 쌍룡굴을 포함하고 있다.

▲ 소천굴
소천굴은 한라산 북서쪽 비탈길의 높이 130m지점에 있고, 총길이는 2,980m로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로 긴 화산동굴이다. 동굴 입구는 동굴이 만들어질 때 가스가 뿜어져 나온 구멍이 무너져서 생긴 것으로 보이며, 동굴 안의 온도가 높기 때문에 동굴 입구에 다양한 이끼식물이 자라고 있다.

이 동굴에는 동굴 속의 동굴인 240m길이의 동굴과 코핀(coffin)이라 불리는 지형이 있는데, 이것은 세계에서 보기 드문 희귀한 것이다. 또한 상어의 이빨처럼 생긴 용암종유석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있어 동굴생성과정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가치 있는 동굴이다.

▲ 황금굴
황금굴은 길이 180m의 동굴로 1969년에 발견되었으나 아직 공개되지 않은 동굴이다. 동굴 천장에는 고드름처럼 생긴 암갈색의 용암종유석과 땅에서 돌출되어 올라온 용암석순 등이 황금빛으로 빛나 ‘황금의 지하궁전’이라 불린다.

협재굴은 길이 99m, 높이 6m로 동굴 안에는 고드름처럼 생긴 종유석과 땅에서 돌출되어 올라온 석순, 종유석과 석순이 만나 기둥을 이룬 석주 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이 계속 자라고 있어 그 가치가 매우 높다.

▲ 협재굴
협재굴과 이어진 쌍룡굴은 길이 393m로 수평으로 만들어진 동굴이다. 동굴 안이 두 마리의 용이 빠져 나온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제주도 용암동굴지대는 화산동굴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고, 동굴 내에 석회성분이 녹아 2차 생성물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등 지질학적 연구가치가 매우 크다.

제주도 용암동굴 지대란 소천굴(昭天窟), 황금굴(黃金窟), 협재굴(狹才窟)을 지칭한 화산동굴지대이다. 물론 위의 3개 동굴을 지칭한 것이라고는 하나 실제로는 협재굴의 연장 굴인 쌍룡굴도 이에 포함된다고 보아야 한다.

원래 이 동굴지대에는 수많은 화산동굴들이 연결되어 뻗어내리고 있다. 학계에서는 협재화산동굴계라고 부르는 화산동굴계로 이의 총연장은 실로 17,174m로 아직 국제공인은 받지 못한 상태이나 세계제일의 화산동굴계로 보도되고 있다. 여태까지의 세계기록은 역시 제주도의 만장굴화산동굴계의 15,798m이다.

이 화산동굴계에 속하고 있는 모든 동굴들은 유동성이 큰 표선리현무암층(表善里玄武岩層)의 지층 속에서 이루어졌으므로 용암종유, 용암석순, 그 밖에 많은 종류의 동굴생성물들이 산재하고 있다.

▲ 소천굴
소천굴은 한라산 북서 사면의 해발 130m 지점에 있는 이 소천굴은 총연장 2,980m로 우리나라 넷째가는 화산동굴이다. 동굴의 입구는 가스의 분출구가 함몰, 확대되었는데 동굴내부의 온도가 높아 이 동굴입구에는 양치류가 많이 서식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

더구나 동굴내부에는 240m이상의 튜브인튜브(미니 동굴)와 그 위 정상부가 갈라져서 이루어진 코핀(coffin)이라고 하는 미지형(微地形)은 모두 세계에서 보기드문 희귀한 것이다.

이 동굴은 3개의 굴로 같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제1굴은 동향의 망오름까지 계속되고 제2굴은 서북향으로 기울어 제2함몰구까지 계속되는데 동상(洞床), 동벽, 천정면에 많은 지형지물들이 산재한다. 제3굴은 난대성 양치류가 무성한 제2함몰구로부터 2,500m가 계속되며 그 막장은 패사(貝砂)로 막혀있다.

사실상 이 소천굴은 세계적인 규모의 동굴인 동시에 그 내부의 지형지물등 매우 가치있는 화산동굴이라고 하겠다.

▲ 황금굴
황금굴은 1969년에 발견된 동굴로 길이는 겨우 180m 밖에 안되는 짧은 동굴이다. 동굴 지표면의 패사에 의한 석회질 용해 물방울 때문에 동굴천정에서는 석회질 용암종유관, 용암종유석 그 밖에 많은 석회질의 황금빛 2차생성물들이 굴내에 가득차 있다.

참으로 황금의 지하궁전을 방불케 하는데 이 황금굴은 다른 협재굴과 함께 계속 2차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화산굴이다.

협재굴은 매우 단소한 화산동굴이다. 그러나 이 동굴의 연장인 쌍룡굴, 재암천굴 등이 이의 연속동굴이므로 제주도 용암동굴지대의 주체로 지목되어 왔다. 이 동굴의 길이는 겨우 99m이나, 계속되고 있는 쌍룡굴은 393m에 달하고 있다.

이들 동굴속에서는 2차적으로 형성된 석회질의 종유석, 석순 그 밖에 석회화(石灰華) 등의 용암동굴 속에서는 볼 수 없는 석회질의 2차생성물이 계속 자라고 있는데 이는 지표면에 퇴적되고 있는 패사(貝砂)가 용해되어 지하로 스며들어 2차생성을 계속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희귀한 사례이므로 이색적인 화산동굴현상이 특이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이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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