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266호 - 1980. 9. 29. 지정

▲ 괴담 사담리 망개나무 자생지
망개나무는 우리 나라와 중국, 일본 등지에 드물게 자라는 희귀종으로, 황색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대체로 따뜻한 곳에서 자란다. 번식력이 매우 약하나 한번 싹을 틔우면 잘 자란다.

잎이 길고 타원형이며 꽃은 6월에 황색으로 피어난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8월에 붉게 익는다. 경상도에서는 살배나무 또는 멧대싸리라고도 한다.

괴산 사담리의 망개나무는 속리산 국립공원 근처에 계곡을 중심으로 냇가의 굵은 돌이 많고 흙이 없는 곳과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다.

▲ 괴담 사담리 망개나무 자생지
괴산 사담리의 망개나무 자생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망개나무 자생지 중의 하나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속리산(俗離山) 국립공원(國立公園) 가장자리를 홀러내리는 용대천(龍大川)을 중심(中心)으로 하여 냇가의 전석지(轉石地)와 바위 틈에서 자라고 있다.

꽃도 잘 피고 열매도 잘 달리지만 흙이 보기 드문 바위 틈에서 자라기 때문에 떨어진 씨가 자라지 못하고 있다. 8月에 종자가 떨어지므로 장마물에 떠내려가다가 냇가에 붙은 것도 있다. 한번 정착(定着)하면 잘린 다음에도 맹아(萌芽)가 자란다.

▲ 괴담 사담리 망개나무 자생지
나무가 매끈하고 불에 잘 타기 때문에 농민(農民)들은 농구(農具)를 만드는데 쓰고, 또 화목(火木)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대부분(大部分)의 나무들이 맹아(萌芽)에서 자라고 있다. 나무 밑에 흙을 넣어 주었더니 종자가 떨어져서 잘 자라고 있다.

일본 남쪽과 중국의 중부(中部)에 분포(分布)하지만 양적(量的)으로는 많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속리산, 월악산, 주왕산(周王山) 및 내연산(山) 등지에서 약간 자라고 있다.

갈매기과(科)에 딸린 낙엽교목(落葉喬木)이며 높이 15-20m정도 자란다. 가지는 적갈색이고 작은 피목(皮木)이 있다. 잎은 호생(互生)하고 긴 타원형(楕圓形) 또는 란상타원형(卵狀楕圓形)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짙은 녹색이지만 뒷면은 분백색(紛白色)이다.

꽃은 양성(兩性)이며 6月부터 피기 시작하여 7월까지 계속 핀다. 따라서 밀원식물(密源植物)로서 중요시 하고 있다. 열매는 핵과(核果)이며 타원형으로 황색(黃色)에서 붉은빛으로 변하고 검은 빨강색으로 성숙한다. 노천매장을 하였다가 심으면 발아(發芽)가 잘 된다.

▲ 괴담 사담리 망개나무 자생지
월악산(月岳山)과 속리산(俗離山) 탈골암 앞에서 자라는 것들은 큰 나무로서 저장이 되었고 주왕산(周王山)의 것은 지정이 되지 않았으나 공원(公園)에서 잘 보호하고 있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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