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271호 - 1982.11. 4. 지정

▲ 서울 신림동 굴참나무
굴참나무는 일본, 중국 및 우리나라에 분포하며 줄기에 코르크가 발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남향의 건조한 곳이나 돌이 많은 땅에서도 잘 자라며, 특히 강원도와 경상북도에서 많이 자라고 있다.

굴참나무의 껍질은 코르크로 이용되고 열매는 이듬해 10월에 익고 식용 및 약용하거나 사료로 쓰인다.

서울 신림동의 굴참나무는 나이가 약 1,000살 정도라고 전하고 있으나, 실제 나이는 약 250살 정도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나무의 높이는 16m, 가슴높이의 둘레가 2.86m에 이른다.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강감찬 장군이 이곳을 지나다가 지팡이를 꽂았는데 그것이 자라 오늘의 굴참나무가 되었다고 하나 원래의 나무는 죽고 그 후계목이 자라 지금에 이른 것으로 생각된다. 예전에는 마을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평안을 비는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 서울 신림동 굴참나무
신림동의 굴참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민속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수령(樹齡)은 250여년이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16m, 가슴높이의 둘레가 2.86m, 가지의 길이는 동서 19.5m, 남북 16.7m이다.

굴참나무는 참나무과의 낙엽교목(落葉喬木)이며 높이 25m, 지름 1m에 달하고 수피(樹皮)에 콜크가 발달하여 깊은 골이 생기며 소지(小枝)에 털이 있다. 잎은 호생(互生)하고 타원형 또는 타원상피침형(楕圓狀披針形)이며 표면은 털이 없고 짙은녹색이며 뒷면에 성상모(星狀毛)가 밀생(密生)하여 회백색(灰白色)이며 가장자리에 바늘같은 톱니가 있다.

▲ 서울 신림동 굴참나무(동절기)
꽃은 5월에 피어 꼬리화서에 달리고 열매는 둥글며 뒤로 젖혀진 포린(苞鱗)으로 싸이고 다음 해의 10월에 성숙한다. 열매는 식용(食用) 및 약용(藥用)으로 하고 목재(木材)는 용재(用材), 그리고 수피(樹皮)에서 콜크를 채취한다.

강감찬(姜邯贊)(947-1031)이 이곳을 지나다가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자란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강감찬의 얼이 깃들인 나무로 전하여 오고 있다.

옆에는 1972년 건립(建立)한 화승사(華乘寺)가 있고 바로 뒤에 새로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최근 수세가 많이 쇠약해져 상처부 외과수술, 영양공급 등 보호를 하고 있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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