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여름철에 개최되는 회의 또는 행사 시 쿨맵시로 드레스코드를 지정해 알려주는 제도를 정착해 줄 것을 정부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요청했다.

쿨맵시란 시원하고 간편한 옷차림으로 시원하고 멋스러운 '쿨(Cool)' 과 옷 모양새를 의미하는 순 우리말 '맵시'의 조합어다.

 
27일 환경부에 따르면 ‘쿨맵시 드레스코드’는 노타이나 반소매 셔츠, 무릎길이 스커트 같이 간편하고 시원한 복장의 ‘쿨맵시’와 모임의 목적, 시간, 만나는 사람 등에 따라 갖춰야 할 옷차림새라는 의미를 가진 ‘드레스코드(표준옷차림)’의 합성어로 회의시 드레스코드를 쿨맵시로 지정하자는 제안이다.

최근 이어지는 전력난 속에 쿨맵시가 확산되고 있으나 회의나 행사 등에 있어서는 여전히 ‘공적인 자리’라는 이유로 정장을 갖춰 입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이에 환경부는 시원하고 간편한 복장으로 체감온도를 2~3℃정도 낮춰 냉방에너지를 줄이고, 상쾌한 회의진행으로 회의능률은 높아질 수 있는 ‘쿨맵시 드레스코드’ 문화의 정착을 추진했다.

아울러 정장이 꼭 필요한 회의일 경우에는 사전에 통지해 참석자가 처음부터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해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

환경부는 많은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서 함께해 회의나 행사 개최 시 사전에 ‘쿨맵시 드레스코드’를 알려준다면, 복장에 대한 고민을 덜어줄 수 있고 냉방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어 1w의 전기절약도 아쉬운 올여름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쿨맵시로 2℃ 높이면 공공·상업부문에서 연간 197만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소나무 약 7억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실제 26℃에서 28℃로 2℃ 높일 경우 연간 14%의 에너지 저감효과와  14%, 39만TOE의 에너지절감, 197만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 등을 볼 수 있다.

환경부는 ’쿨맵시 코디방법‘을 알려주고 범국민적인 쿨맵시 실천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저탄소 생활 홍보대사 장우혁과 김혜선을 모델로 쿨맵시 포스터와 화보를 제작해 정부부처, 지자체, 민간단체 및 기업 등에 배포하여 쿨맵시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정부가 매년 쿨맵시 실천 운동을 전개한 이후 대부분의 기관에서 쿨맵시 실천이 정착돼가고 있으나 아직도 일부에서 일본에서 유래된 ‘쿨비즈’ 용어를 사용하고 있어 용어 사용에 혼란을 주고 쿨맵시 실천운동 효과도 반감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여름철 시원한 복장 갖추기 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9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 ‘쿨맵시’ 용어를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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