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녹색기후기금(GCF) 제4차 이사회에서 GCF 초대 사무총장에 튀니지 출신의 헬라 체이크로호우(Hela Cheikhrouhou)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에너지환경기후변화국장이 선출됐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26일 오후 7시가 넘게까지 비공개 회의로 진행된 선거에서 튀니지 출신의 헬라 체이크로호우(Hela Cheikhrouhou)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에너지환경기후변화국장이 진통 끝에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신임 헬라 체이크로호우 사무총장은 라틴아메리카 은행, 세계은행 등 다국적 은행에 10년 이상 근무한 기후변화 전문가로, 재정전문성과 기후변화 대응의 열정을 인정받아 GCF를 이끌어갈 초대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이사회 공식회의에 앞서 24일 열린 사전회의에서는 그룹별 미팅, 시민사회단체 참여방안 논의 등이 논의 됐으며, 같은 날 저녁 개최된 ‘GCF 개도국 능력배양(Capacity Building) 사업 워크숍’에는 GCF 이사회 참가자 및 국내 기후변화 관련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비공식회의 종료 후엔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이 주최하는 환영리셉션이 G-Tower 23층에서 개최됐다.

송 시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지난 10월 ‘GCF의 송도 유치 결정’ 이후 8개월 만에 GCF 본부가 들어설 G-Tower에서 이사회참가자 전원을 초대해 리셉션을 개최하는 것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송 시장은 아울러 "오는 10월경 이주하게 될 GCF 본부와 그 직원들의 특권과 면제를 규정하는 ‘GCF 본부협정’의 국회비준 노력과 ‘GCF 지원법’ 처리경과 및 GCF 본부이전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는 사업모델형태(Business Model Framework) 합의, 행정구조 및 조직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며, 공식회의 첫날인 26일에는 BMF 용역수행기관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재원접근방식(Access Modality), 수원국 오너십(Country Ownership), 성과지표(Performance Indicators), 민간분야기관(Private Sector Facility)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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